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의 토지자산 총액이 지난 10년간 장부가액 기준으로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기준 5대 재벌의 상위 50개 기업 보유 토지는 62조7000억원으로 5대 재벌 전체(365개 기업) 토지 67조5000억원의 9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5개 계열사는 ▲현대자동차(10조6000억원) ▲삼성전자(7조8000억원) ▲기아자동차(4조7000억원) ▲호텔롯데(4조4000억원) ▲현대모비스(3조5000억원) 등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3개사나 포함됐다.
경실련은 이와관련, "재벌들이 토지(땅) 사재기를 통해 10년간 자산 불리기에 주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벌과 대기업들이 부동산 투기에 몰두하면서 부동산, 아파트값 거품과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중소상인이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실련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연도별 사업보고서', '감사보고서'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발표 자료 등을 분석해 실시됐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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