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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손석희 추정 남성 녹취록 공개 "아팠다면 내가 폭행, 사과할게"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1-25 09:18


사진=해당 방송 캡처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손석희 JTBC 대표 이사가 폭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당시 녹취록이 공개됐다.

24일 MBN '뉴스8'에서는 손석희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의 폭행 직후 상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파일 속 한 남성은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신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상대방은 "그래, 그게 아팠다면 내가 폭행이고 사과할게"라고 말했다. 해당 대답을 한 남성은 손석희라고 추정했다.

지난 10일 김 씨는 서울 상암동 한 술집에서 손석희에게 얼굴을 두 차례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와 폭행 이후 상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석희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JTBC 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김 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손석희는 이날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사법 당국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믿고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하겠다.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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