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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폭스TV 전 앵커와 불륜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1-12 09:06


사진=인스타그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5)는 자신의 불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될 것을 미리 알고, 서둘러 이혼을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 인사들의 추문(醜聞)을 추적 보도하는 타블로이드판 주간 신문인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베이조스의 불륜 사실을 파헤치자, 이 신문이 나오기 전날인 9일 오전 트위터로 이혼을 발표한 것이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10일 "베이조스가 작년 4월부터 미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유명 TV 방송인이자 뉴스 앵커인 로런 산체스(49)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그가 산체스에게 보낸 성적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산체스는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연예기획사 대표와 결혼한 상태다.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당신의 냄새를 맡고, 당신을 숨 쉬고 싶어" "꼭 안고,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내 심장은 계속 커지고 부풀어올라" "오늘 밤 당신과 함께 살짝 술에 취해 잠들고, 아침에 함께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등 열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베이조스는 또 거울 앞에서 웃통을 드러내거나, 욕실에서 허리에 타월만 두르고 찍은 사진 등을 함께 보냈다. 이 신문은 "베이조스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 등 음란한 사진들도 여럿 보냈다"며 "세계 최대 테크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사진이 누출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는 것은 놀랄 만한 판단 실수"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입수한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모두 이 밀애(密愛)가 각각 배우자와 별거에 들어간 작년 가을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문자를 보면 두 사람은 훨씬 이전부터 바람을 피웠다"며 "지난 4개월간 5개주(州) 4만 마일(6만4000㎞)을 추적하며, 두 사람이 자가용 비행기와 고급 리무진, 헬리콥터로 옮겨 다니며 5성급 호텔과 곳곳의 은신처에서 함께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콰이어러 측이 7일 베이조스 측에 최종 확인을 요청하자, 베이조스는 이틀 뒤인 9일 이혼을 발표했다.

인콰이어러의 발행인이자 소유주인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와 매우 친한 사이다. 인콰이어러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수개월간 혼외정사를 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의 얘기를 15만달러에 사들인 뒤 보도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트럼프와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앙숙이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친구 인콰이어러가 트럼프의 앙숙 베이조스에게 크게 한 방 먹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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