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월까지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10년만에 가장 높았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14년만에 처음 하락했다.
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작년 말보다 6.0% 상승했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8.2%로 10년 전과 비슷한 수치다.
서울 집값을 월별로 보면 7월부터 상승폭이 확대돼 9월엔 전월보다 1.2% 올랐다.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주춤했지만 10월 상승률은 0.6%에 달했다.
주요 광역시 지역은 10월에 오히려 상승세가 강해졌다.
지난달 대구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로 9월(0.4%)보다 올라갔다. 2015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대전은 0.6%로 9월(0.2%)보다 급등하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0%→0.2%)도 10월 상승률이 더 높았다.
반면 올들어 지방 주택가격은 0.8% 내리면서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04년(-0.8%) 이래 첫 하락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으로는 집값이 올해 들어 1% 올랐다. 이는 작년 동기(1.2%)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지역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0.7%)과 경남(-0.4%)은 지난달에도 계속 하락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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