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 7080 추억 명소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지난 13일 한국관광대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7080 팸투어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칠공주 중 한 곳인 공주역사영상관은 공주의 역사를 글이 아닌 영상으로 제작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젊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공주의 옛 모습을 3D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또'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로 알려진 시, 풀꽃문학관의 인기도 높다. 풀꽃이 만개한 문학관에서 나태주 시인의 시는 물론, 시인과의 담소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근대문화거리 명소를 가로지르는 제민천은 최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산책길로 떠오르고 있는 명소이다. 또 근처 하숙마을은 7080 하숙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볼만하다.
공주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사적 제 12호)이 있다. 원도심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공산성의 높은 성벽에서 내려다보는 금강과 공주시내 풍경은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채워준다. 특히 매 정시마다 진행되는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은 교과서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또 새롭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곡사는 공주시 태화산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다. 무엇보다 10월의 마곡사는 계곡에서 흐르는 잔잔한 물소리와 가을 단풍이 두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추억의 7080 팸투어에 참여한 한국관광대학교 학생은 "부모님 세대의 옛날 교복을 입고 원도심 근대문화유산인 칠공주와 공산성, 마곡사를 둘러보니 시간을 초월해 추억을 쌓은 색다른 가을 여행 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