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임직원 간 대토론회를 진행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이 함께 토론회를 이끌며 임직원 참여를 독려했다.
두 부문장은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쟁이 치열한 경영환경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며 3∼5년 후 미래를 그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자이크에서 아이디어가 올라오면 임직원들이 해당 아이디어를 추천해 선호도를 표시하고 집단지성으로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8일까지 4만2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대토론회에 참여해 550여건의 시나리오 제안과 댓글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소파에서 일어나 냉장고에 다가가면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뇌파로 사물 조정'이나 '개인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생활 전반에 맞춤 추천하기' 등의 시나리오가 제시된 상태다.
삼성전자 집단지성사무국은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들을 과제로 도출해 11월 중에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과제들은 상품화까지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