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각 고장의 맛을 가득 담아낸 '명물빵'이 주목 받고 있다. 고장을 대표하는 명물빵은 지역특산물 등 각 고장에서 난 재료를 사용한 점이 특징. 명절이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최적의 선물인 셈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홍두당 정성휘 대표는 "고장을 대표하는 '명물빵'은 지역특산물을 사용하면서 고향의 역사와 이야기까지 녹여내 더욱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라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에게 아련한 고향의 기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고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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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속초 단풍빵은 속초의 대표적인 명산 설악산을 모티브로 삼은 명물빵이다. 가을이면 만발하는 아름다운 설악산 단풍잎을 표현했으며, 속초지역 쌀과 고로쇠 수액 시럽, 앙금으로만 만든다.
청주 직지빵 또한 청주를 상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모티브로 글자를 넣어 만든 청주 명물빵이다. 네모난 모양에 '직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테두리 위에는 구름을 본떠 조상들의 위상을 담은 동그란 모양을 넣었다. 직지빵은 우리 밀과 찰보리쌀을 혼합해 만든다. 영양분이 현미 이상으로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쌀보다 10배 가량 많이 함유돼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웰빙빵이다. 건강을 고려해 보존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데다,
한편 경주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경주 대표 명물빵이다. 꽉꽉 들어차 있는 팥소와 손수 정성스럽게 빚은 반죽을 통해 경주의 독특한 맛을 담아낸 것이 특징. 특히 팥소가 비칠 만큼 투명하게 얇고 촉촉한 반죽이 맛의 비결. 쌉쌀한 아메리카노, 고소한 우유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먹으면 황남빵의 달콤한 맛과 감칠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완도 장보고빵은 완도의 특산품 전복으로 만든 완도 명물 빵이다. 장보고빵은 청정바다의 수도인 완도에서 자란 전복을 비롯해 미역귀, 비파 등 완도의 특산물들을 넣어 배합한 반죽을 사용해 만든다. 완도산 전복 한 마리를 구워 통째로 빵 위에 올린 압도적인 비주얼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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