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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INING특집]올리브영, 그루밍족 공략 매출 확대 효과 '톡톡'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8-30 08:02


올리브영 강남본점의 그루밍존 모습.

뷰티 시장에 '남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뷰티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남성화장품 매출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남성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매장에 방문해 화장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려는 남성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최근 남성 뷰티 관련 시장이 2020년 1조4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확장하면서 화장품업계의 남성 화장품 출시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이 취급하는 남성 관련 제품들의 가짓수도 2년 전과 비교해 약 30% 가량 증가했다. 자신의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 소위 '그루밍족'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올리브영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본격적으로 '남심(男心)'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그루밍족(외모에 투자하는 남성)의 증가에 발 맞춰 지난해 명동본점 2층에 위치한 남성존을 가장 잘 보이는 매장 초입으로 전진 배치한 게 대표적이다. 강남역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강남본점 3층에는 남성 뷰티 제품을 넘어 보정속옷 등의 남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도 진열을 확대했다.

판매 제품군이 확장되는 현상 역시 최근 남성 뷰티 시장에 나타난 변화다. 올인원 제품, 면도기, 쉐이빙폼, 헤어 왁스 등 남성 전용 화장품에 수요가 쏠렸던 예년과는 양상이 달라졌다. 클렌저, 마스크팩, 선스틱 등 남녀공용 제품들의 판매고가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청결제와 보정속옷을 구매하는 남성들도 늘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5년부터 남성 청결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 '다슈', '재클린', '라벨영' 등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판매 브랜드를 확대했다. 바르는 크림 타입부터 뿌리는 미스트까지 제형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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