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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데뷔한 파릇파릇한 15기 신인들이 앞으로 남은 후반기 경주의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5기는 총 16명으로 그중 남자는 구남우, 김경일, 김태영, 송효범, 신선길, 엄광호, 윤상선, 이 인, 정세혁, 정승호, 조승민, 한준희 12명, 여자선수는 김지영, 김채현, 박민영, 한유형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자선수 중에서는 김지영이 가장 돋보였다. 8회 중 우승 2회,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단 한차례만 착순권 밖으로 밀려났다. 큰 기복 없이 0.2초대의 스타트 감각을 유지하는 것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로 공간을 파고들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신인선수인 만큼 단점도 드러났다.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해 다잡은 고기를 눈앞에서 놓치는 실수를 자주 범했는데 경험이 쌓인다면 보완될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입상을 기록한 박민영, 송효범, 한유형, 김채현은 이번 신인경주 동안의 경기 내용을 발판삼아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차곡차곡 보완해 나간다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전력들로 분석된다. 성과를 내지 못한 구남우와 이 인, 신선길 역시 잠재력은 충분해 빠른 시간 안에 포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경정전문가들은 "동기들과의 신인경주에 비해 선배선수들과 함께 편성되는 혼합경주 수준은 천지차이고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긴장감이 극에 달할 것"이라며 "부족한 것은 경주 경험이다. 자신이 후보생부터 담금질 해왔던 것을 믿고 스타트와 전술을 구사한다면 길은 열릴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