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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유통과 IT의 결합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Pepper(페퍼)'의 2차 서비스 시연을 시작하는 동시에 8월 말부터는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이마트 매장에 본격 도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본격 도입, 오는 9월부터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연내 30개 이마트 점포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전자가격표시기는 과거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으로, 중앙 서버의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각 매장 내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과거 가격이 바뀔 때 마다 매장에서 종이 가격표를 출력해 수작업으로 교체하던 방식과 비교하면 업무의 효율성은 물론 정확성을 높여 고객 쇼핑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3월 전자가격표시기를 시범 도입한 죽전점의 업무 효율을 분석한 결과, 전자가격표시기 도입 이후 단순 반복업무가 대폭 사라지면서 종이 쇼카드 교체와 관련된 업무량을 90% 이상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가격표 교체와 관련한 단순 반복업무가 기존 대비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듦에 따라 남는 시간에 고객 응대를 비롯해 기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