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1만3821건으로 고점을 찍은 뒤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4월 6213건, 5월 5467건, 6월 4785건 등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7월 들어 5610건으로 증가세로 전환했고 이달 들어 다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포구의 거래가 급증했는데 지난 7월 170건에 그쳤던 마포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이달 25일 현재 231건으로 지난달보다 68.5% 늘었다.
강동구의 아파트는 이달 25일까지 231건이 신고돼 7월보다 41.8% 증가했고, 서초구의 아파트는 지난달보다 34.4% 증가한 거래건수를 기록했다.
최근 경전철 건설 호재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강북구도 이달 25일 현재 거래량이 161건으로 7월보다 32.2% 증가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와 함께 수도권 일부 신도시도 가격이 들썩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0.18%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0.04%에 비해 오름폭이 4배 이상으로 커진 것이면서 2월 9일(0.36%) 이후 28주 만에 최대 상승이다.
특히 분당신도시의 아파트값이 0.59% 상승했다. 평촌신도시가 0.18% 상승했고 판교(0.08%), 광교(0.05%), 일산(0.02%)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반면 산본, 중동, 화성 동탄, 김포한강, 위례신도시 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34% 오르며 지난주(0.15%) 상승폭의 2배 이상으로 가격이 뛰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