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달 선보인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의 수가 출시 1달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고객들은 T플랜 요금제를 선택한 이유로 ①대폭 확대된 기본 데이터 제공량 ②가족간 데이터 공유 ③기존 결합혜택과 중복적용 가능 등을 꼽았다.
가입자 100만명 중 약 35%(35만명)가 2인에서 5인의 가족 결합을 통해 데이터 공유를 이용하고 있다. 가족 구성을 살펴보면 3인(33%)이 가장 많았고 4인(32%), 2인(25%) 순으로 나타나, 3~4인 가족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결합으로 데이터 공유를 받는 고객의 98%가 스몰 또는 미디엄 요금제를 선택해 대다수의 고객들이 가족 데이터 공유를 통해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결합 시 기본 데이터에 추가 공유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가족 당 공유 데이터 설정량은 평균 약 22GB였다. 가족 공유 데이터 사용량실적을 한달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가족 고객은 기본 데이터 이외에 월 평균 약 4.2GB의 공유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결합을 한 스몰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3만 3천원(선택약정할인 적용시 24,750원)에 월 평균 5.4GB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기본 데이터 1.2GB+공유 데이터 4.2GB)
데이터 이용 수요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고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유 데이터를 받아 사용하는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T플랜 요금제로 변경 후 20대는 기존 월 평균 4GB에서 8GB로, 60대 이상은 기존 1.3GB에서 2.7GB로 데이터 사용량이 2배로 늘었다.
SK관계자는 "T플랜 뿐 아니라 새로 출시된 0플랜 등을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