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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스포츠서울배와 7월 15일 부산경륜공단창립기념 특별경륜에서 신은섭(슈퍼특선, 18기)이, 4월 29일 스포츠조선배와 7월 1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정하늘(특선, 21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동서울팀'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동서울팀은 '88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특선급 훈련지 대항전'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 중 동서울팀의 간판 선수는 신은섭, 정하늘이다. 신은섭은 하반기 꿈에 그리던 슈퍼특선반 진입에 성공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동서울팀이 풀어야 할 과제가 슈퍼특선반 배출이었는데, 하반기 들어 마침내 신은섭이 해묵은 숙제를 풀어주었다. 정하늘은 하반기 슈퍼특선 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그러나 실력만큼은 슈퍼특선급이다. 정하늘은 한동안 훈련부장을 맡아 팀은 물론 개인 기량 향상에 성과를 내는 등 최근 동서울팀의 상승세를 책임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타 지역 선수들이 동서울팀에 대거 합류하는 현상도 일어났는데, 그들 또한 동서울팀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는데 큰 힘을 보태주었다.
22기에서 처음으로 특선급 특별승급을 이뤄낸 정해민은 동서울팀의 미래이며, 23기 신인 김도완, 김주호, 박승민, 정상민, 홍의철 등은 특선급 진출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동서울팀이 최고팀을 넘어 명문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는데 매 경주 동서울팀 선수들의 활약성을 지켜보는 것도 경륜팬들이 경륜을 즐기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