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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훼손 워마드, 이번엔 성당 방화 예고까지…경찰 수사 착수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14:28


사진=워마드 게시판 캡처

'성체 훼손' 사건으로 세간의 큰 주목을 받은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후 4시 8분쯤 워마드에는 'ㅂㅅ시 ㄱㅈ성당에 불 지른다. 7월 15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의 작성자는 "천주교와 전면전 선포하노. 임신중절 합법화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에 성당 하나 불태우겠노. 그나저나 주유소뽀이들은 왜 이렇게 말이 많노? 힘들다고 앵앵대길래 바닥에 침 한 번 뱉었더니 닥처더노. 성당 다음은 너다이기야"라는 글과 함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채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성당 방화를 예고한 글에 게재된 휘발유 사진은 워마드 회원이 직접 촬영한 게 아닌 한 인터넷 블로그가 등유 구입 후기를 남기면서 인터넷에 공개한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최초로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ㄱㅈ'이 이니셜인 성당에 대해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게시글 작성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성당 외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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