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장보규, 선행 300승 달성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7-09 17:09


선행 300승의 대기록을 작성한 장보규.

지난 6일(금) 우수급 9경주에서 원년 멤버인 장보규(1기)가 300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경륜 개장해인 94년 10월 23일 선행 1승을 시작으로 24년, 1121경주만에 일군 역사다.

경륜 경주 특성상 선행선수의 입상이 어렵다는 것은 경륜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대열 선두에서 달리는 선수가 후미를 마크하는 선수에 비해 약 30% 가량 힘을 더 소모하기 때문이다. 한 바퀴 선행승부로 결승선을 통과하려면 그만큼 많은 체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요구된다.

선행 300승은, 현재 120승(962경기)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권정국의 기록을 보면, 앞으로 경신이 어려운 대기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장보규의 이번 기록은 대학때까지 유도(용인대 유도학과 졸업)를 전공한 비선수 출신임에도 특유의 성실함과 각고의 노력으로 달성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장보규는 선행 300승 달성 기념 인터뷰에서 "24년만에 대기록을 세우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영광이다. 이번 기록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힘이 컸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