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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병원에서 증상에 맞는 치료 적용해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6-04 09:53



오래전부터 허리 통증을 앓아온 A(62세)씨는 요새 들어 통증이 다리까지 가기 시작했다.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고 쉬면 괜찮아져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보행 장애까지 겪게 됐다. 이에 A씨는 정형외과를 찾아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고 신경성형술을 앞두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와 주변 근육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며 오랜 시간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 초기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초기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환자에 한해 신경성형술 등을 권하기도 한다.

신경성형술은 1mm 굵기의 신경 카테터를 척추관 협착 부위에 넣은 후 문제가 되는 부위에 신경 치료제와 유착 방지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부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주변 염증 완화와 부종 제거에 효과적이다.

구로 참 튼튼병원 신경외과 지규열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은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을수록 경과가 좋은 질환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검사를 통해 아주 심한 손상이 아닌 경우라면 많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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