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국 '켄터키더비', 우천 속에서도 성황리에 종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5-10 14:50


올해 켄터키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티파이와 마이크 스미스 기수.

지난 5일(토)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처칠다운 경마장에서 펼쳐진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 Int'l GⅠ, 2000m, 더트주로)'에서 '저스티파이(3세, 수, 미국)'가 승리했다.

'켄터키더비'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마대회를 대표하는 경주 중 하나로, 1875년 첫 시행되어 올해 144회를 맞았다. 3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어 경주마 일생 단 한번 차지할 수 있는 영광으로 통한다. 총 상금은 약 220만 달러(약 23억7000만원)다.

'켄터키더비'는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와 함께 3관 경주(Triple Crown) 중 하나다. 우승마에게 장미꽃 목걸이를 걸어주는 전통으로 '장미를 향한 질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민트 줄렙이라는 칵테일을 마시며 경주를 즐기는 풍습으로 미국에서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켄터키더비'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15만7813명의 관객들이 몰려 역사상 8번째로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켄터키더비' 관계자는 이번 개최로 작년보다 약 1300만 달러(약 140억원)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저스티파이'는 올해 2월 데뷔한 경주마로, 2세마 경주 경험없이 나타난 반짝 스타이다. 관리를 맡은 밥 바퍼트 조교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 '켄터키더비' 승리이다.

밥 조교사는 "오늘 '저스티파이'를 보며 '아메리칸 파로아'가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밥 조교사에게 네 번째 '켄터키터비' 우승을 안겨준 '아메리칸 파로아'는 삼관마 경주를 모두 휩쓸며 1978년 이후 무려 37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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