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리빙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도 리빙사업은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고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백화점은 장기 불황 속 '숨은 진주'인 리빙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의도다.
현대백화점은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리빙 콘텐츠 실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맞춤형 제작가구 편집샵 '비스포크 스튜디오', 업계 첫 침구 맞춤 매장 '듀벳바'를 선보였으며, 올해 3월 초에는 국내외 20여 개의 주방용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매장 '포하우스'를 판교점과 중동점에 런칭했다. '포하우스'에는 도마·식기·조리기구·테이블웨어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프리미엄 도마 브랜드 '에피큐리언', 세계적인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 북유럽 주방용품 브랜드 '로스티메팔', 독일 친환경 주방청소용품 브랜드 '로라'등이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 천호점 리빙관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기존 1개 층(10층)이던 리빙관을 9층과 10층, 2개층으로 확대했으며 매장면적도 기존 2700㎡에서 2배로 확장했다. 이는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의 리빙관 중 가장 큰 규모로 5300㎡(1600평) 크기의 초대형 리빙관이다. 천호점 리빙관은 가전, 가구, 홈 인테리어 등 리빙 전 분야에 걸쳐 총 100개의 브랜드로 구성되며, 특히 이 중 30여개 브랜드는 서울 강동상권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가전·식기·침구 브랜드로 구성된 10층을 먼저 오픈한 뒤, 나머지 한 개 층(9층)은 올해 상반기 중 홈퍼니싱과 가구 브랜드로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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