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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이 어려운 대장암 환자의 면역력 강화하는 통합 면역 암 치료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2-08 10:07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 암 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3%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대장암은 76.3%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상대 생존율을 보였다.

이처럼 양호한 생존율을 보이는 대장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생존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2016년 통계 자료에 따른 대장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5명으로 집계됐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증상에 따른 자각이 어려운 만큼,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대장암 치료는 일찍 발견해 낮은 병기에서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높으며, 암이 진행되면 간이나 폐, 복강 등에 전이가 나타나 치료를 더욱 까다롭게 한다. 때문에 40대 때부터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암 조기 발견에 노력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병기가 진행된 대장암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을 증강시켜 대장암 치료를 돕는 통합 면역 암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현대 의학 기술과 한방 의학의 접목으로 치료 효과를 높여,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한방과 양방을 병용한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항암 효능 증진 및 면역 기능 강화, 골수 기능 개선을 도모하는 특징을 가진다. 치료 방법 중하나인 면역약침은 항암 효과와 더불어 면역 기능 강화 효과가 입증된 한약재 추출액을 약침으로 경혈에 직접 주입하여 진행된다. 위와 장에서 소화, 흡수하지 않아도 되므로 금식 중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때문에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도중 소화 장애로 약을 복용하기 힘든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다른 치료법으로는 면역온열요법이 있다. 암의 예방과 치료에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면역온열요법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한다.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하며,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이 원활해진다. 이처럼 면역온열요법은 체내 온도를 올려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진다.

대장암 치료를 돕는 양방 면역치료에는 대표적으로 고주파 온열암치료가 있다. 그 외에 고압산소치료, 비타민C 요법, 미슬토 주사치료 등도 함께 시행된다.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장성환 진료원장은 "대장암 치료에 기여하는 통합 면역 암 치료는 치료 효과 증진과 치료 후 삶의 질 향상을 도우며, 생존율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진다."라며 "대장암 치료 과정에서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중장년층 환자의 경우 통합 면역 암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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