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5만명에 육박하고, 피해액은 2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을 유형 별로 보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면서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대출빙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금 수요가 많은 40∼50대가 지난해 전체 피해자의 62.5%였다.
검찰, 경찰, 국세청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은 7700건(618억원) 피해를 기록했다. 정부기관 사칭형은 20∼30대 여성(전체 피해자의 50.6%)을 주로 노렸다.
20대 남성은 취업을 미끼로, 50대 이상은 가족 납치를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에 넘어가는 등 피해자의 개인 정보가 사기에 이용된 정황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