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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다이어트의 길, 위풍선 엔드볼로 건강하게 스타트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2-02 09:39



성남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산후비만으로 인한 우울증을 겪었다. 임신 시 26kg정도 증가했던 몸무게가 출산 후에도 쉽게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변해버린 외모로 인해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산후 우울증이 나타났었다"고 고백했다.

비만은 체내 지방 조직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비만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음식 섭취량이 많은 반면 소모하는 양이 적어지면서 단순 비만부터 고도비만까지 다양한 형태의 비만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지방이 증가하면 각종 질병이 생기는데 당뇨, 고혈압, 지방간, 담낭질환, 관상동백질환, 수면무호흡증, 통풍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사망위험도도 높아지며, A씨와 같이 심리적인 위축으로 인한 대인관계기피증,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감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비만 탈출을 위한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욕 억제에 있다. 또한 체중의 숫자보다 체중감량에 성공한 후 요요 현상 없이 얼마나 지속하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요요 현상의 반복은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마저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개인의 의지로 식욕억제를 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 내시경적 위풍선 시술인 '엔드볼'이 다이어트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엔드볼은 외과적인 수술 없이 위내시경을 통해 위풍선을 위 속에 삽입하는 시술이다. 위 속에 부드럽고 팽창 가능한 위풍선 엔드볼을 장착하면 풍선의 크기만큼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어들고 식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엔드볼은 평균적으로 3~6개월 간 장착하는데 이 기간 동안 식습관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무리 없는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엔드볼의 장점은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지는 안전한 시술이라는 데 있다. 시술은 수면내시경으로 진행되며 설치와 제거에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으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별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 없다.

성남 소화기 내과인 스마일내과 이성은 원장은 "엔드볼은 빠르고 간단한 시술이 특징으로 비만, 고도비만 환자라면 다른 방식의 비만 시술을 하기 전 시도해보기 좋은 방법"이라며 "엔드볼은 우레탄과 혼방한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안전하고 편안한 위풍선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식욕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드볼 삽입 기간 동안 식습관 개선과 운동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며 "엔드볼 시술 경력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일내과는 여의사 전문의 2인이 진료하는 소화기 전문 내과로 풍부한 엔드볼 시술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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