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부동산 담보대출·신용카드 사업 진출 '잰걸음'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8-01-01 14:38


새해 출범 2년차를 맞는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부동산 대출 시장에 뛰어든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안에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동산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려던 케이뱅크는 이미 지난달 20일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공시했으나 정확한 적용 금리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개인사업자를 위한 가계신용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의 대출상품을 내놓은 케이뱅크는 아파트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했지만,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과 가계부채 대책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안에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바탕으로 전세 또는 월세 보증금을 빌려주는 상품으로, 인터넷전문 은행의 주 고객층인 20·30대를 겨냥한 것이다.

한편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 상품만 보유하고 있는 양사는 올해 신용카드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신용카드업 인가 준비에 나설 예정이며,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에 신용카드업 예비 인가를 추진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또한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의 증권계좌를 동시 개설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추후에는 해외송금 서비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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