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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새해 다짐 중 하나가 '금연'이다. 하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이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가 무술년 새해 금연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9일 새해부터 두 달 동안(30일~2018년2월28일) 지하철 2호선에서 '금연 홍보칸'을 운영하는 등 대시민 금연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해 열차 1편 중 1량의 내부 바닥, 벽면, 의자 기둥에 금연의지 칭찬메시지, 새해금연덕담, 금연클리닉 정보로 래핑한 열차가 30일 첫차부터 달린다.
시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 상담과 의사의 약물 처방을 병행하고 있다. 금연상담은 12주 동안 6회, 전문 금연상담사가 1대1 무료로 해준다. 상담 받는 모든 사람에게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껌?사탕)와 금단증상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행동강화물품(가글, 칫솔세트, 손지압기 등)도 무료로 지급한다. 약물 처방은 상담자가 원하는 경우 보건소 의사가 바로 처방해 준다.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저소득층은 의사 진료비와 약값이 모두 무료다. 일반시민의 경우 진료비와 약값 등 일부 비용이 들지만 금연치료 상담 6회 이상, 8~12주 약물 투약 시 본인부담금(20%)을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평소 금연전문가와 만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평일 야간과 토요일도 운영한다. 보건소별 운영시간 등은 120다산콜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과 함께 '금연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하철 래핑 금연홍보로 새해 금연캠페인을 시작한다"며 "금연에 성공하고 싶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자신에게 맞는 금연방법을 서비스를 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