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영향력, 기업의 사회공헌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7-11-28 11:39



'약속'을 잘 지키는 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약속은 맺을 약(約)과 묶을 속(束)을 이은 단어로, '결박하다' 혹은 '묶어서 맺다'를 의미한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회, 국가와 국가, 기업과 기업 혹은 기업과 사회 등 어떠한 관계에서든 강한 유대(紐帶)를 나타낸다.

그리고 유대관계가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는지, 얼마나 좋은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단어가 '상생(相生)'이며, 상생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사회공헌활동'이다.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단 뜻의 상생은 현 시대에서 기업이 갖추어야 할 근본적인 덕목으로 손꼽히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그 기업이 얼마나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알 수 있는 지표로 대변된다. 약속이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사회공헌활동이 사회적 책임으로 이어진다. 결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사회에 선한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기업의 선한영향력,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국제표준으로 정하고 있다. 기업의 활동이 사회 이익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다. 조직이 행해야 할 지배구조, 인권, 노동, 환경, 공정거래, 소비자문제, 공동체 참여 및 개발 등 7대 의제 실행지침과 권고사항으로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수용해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기 위함이다. EU(유럽연합)에서도 자발적으로 기업이 사업 영역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및 환경적 관심사를 수용해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라 정의(European Commission, 2010)하고 있다.

'어린이는 나라의 희망이자 미래사회 주인공', 오뚜기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 역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유명하다. 오뚜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 후원이다. 특히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을 다양한 행사에 초청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어 사회공헌활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재양성을 통해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책무라는 소신으로 오뚜기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4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오뚜기 학술상, 학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를 통해 2명의 교수에게 상금 6000만원을 시상하고 있으며, 식품분야 연구원들에게 연구비 지원, 화천 토마토축제 후원, 광역푸드뱅크를 통한 물품기부 세월호 사고지역 합동분양소 물품 기부, 메르스 집중관리병원 의료진 물품지원, 북한 어린이 돕기 등 수많은 기부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건강한 로하스 생활을 꿈꾸는 기업', 풀무원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30대 기업'에 11년 연속 선정 된 풀무원 역시 상생기업으로 유명하다. 풀무원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이다. 원래는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최근 '시니어 식생활개선 사업' 및 '바른먹거리 211식사 교육'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시니어까지 확장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과 풀무원 사회봉사단체 로하스 디자이너(LOHAS Designer)를 결성해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지역사회를 위한 김장 김치 나눔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쿡쿡(Cook! Cook!)'요리교실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드림업(Dream Up!)' 등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국민건강 증진과 참된 나눔경영의 실천', 보람그룹

스포츠 공헌활동에 앞장서는 기업으론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있다. 보람그룹은 지난해 10월 보람상조 남자실업탁구팀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을 창단해 생활체육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창단된 만큼 유소년 탁구선수 장학금 전달, 스포츠 재능 기부 활동, 보람상조배 전국오픈 생활체육 탁구대회 개최 등으로 다양한 생활스포츠 나눔활동을 전개 중이다.

또한 2012년 보람상조 사회봉사단 출범을 시작으로 이라크 쿠르드 술래마니아 한방캠프 봉사활동과 저소득층 치료비 지원을 위한 NGO단체 굿피플과의 '콩팥사랑 캠페인' 등 의료 봉사활동은 물론 홀몸어르신 돕기와 장수사진 무료 촬영과 같은 지역밀착형 사회봉사활동을 진행, 다각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대전 등의 지역기관, 요양병원과 연계해 △근육병 환우를 위한 목욕봉사 △장애인을 위한 점심배식봉사 및 놀이봉사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식사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랑의 PC나눔 △지역 길거리 청결봉사 △몸이 불편한 이웃과 함께 하는 무료 연극관람지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를 하며 나눔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에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2016 세종대왕 나눔봉사대상'에서 '아름다운 대한국인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고, 올해 4월에는 '2017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보람그룹 최철홍 회장은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상생이 원칙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하며, 그와 더불어 "앞으로도 생활스포츠 지원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 경영은 물론 스포츠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렇듯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공헌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기업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나아가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사회 약자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봉사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를 확립할 수 있다. 기업 역시 사회구성원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치유할 수 있는 포용력이 바탕이 된다면 궁극적으로 사회 가치에 기여하는 바람직한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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