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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을 앞두고 있는 31세 정모씨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못했던 자궁선근증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평소 생리통은 많은 편이였지만 크게 생각하진 않았고,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정모씨에게 검사결과는 충격이었다. 이렇다 할 아무 증세도 느끼지 못했던 정모씨에겐 언제 자궁선근증이 생긴 것일까.
자궁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골다공증, 유방암과 함께 여성 3대 질환으로 꼽힌다. 젊은 여성들에게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는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의 40~50%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왜 발견되는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질환을 발견한 여성들에게는 뜻밖의 불청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결혼 연령의 고령화로 30대 이후에 임신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임신 중 초음파를 보는 과정에서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절개 수술법이나 자궁적출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쓸 때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취나 피부 절개 없이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 선근증을 치료하는 하이푸(HIFU) 시술이 알려져 최근 하이푸 시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이푸(HIFU)는 고강도 초음파 치료로 환자의 자궁 이상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근종을 태워 없애는 시술이다. 방사선이 아닌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 시술을 받아도 안전하며 출혈이 없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여러 번 사용해도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으며 마취를 안 하기 때문에 주변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