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참가한다. 저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사업 경쟁력을 선보이며 향후 시장 선두기업으로 면모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물인터넷협회에서 주관하는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물인터넷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는 1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역에서 진행된다.
전시부스는 일상생활 전반을 상징하는 '가정'과 '일터', '농장+도시', '자동차'의 4개 구역과 SK텔레콤의 IoT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소개하는 '트루 IoT 존'으로 구성된다.
가정 구역에선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온도조절기, CCTV, 가스경보기, 레인지후드, 정수기, 밥솥, 공기질센서, 공기청정기, 제습기, 세탁기, 조명 등 SK텔레콤의 IoT와 결합된 다양한 가전 제품들이 소개된다. SK텔레콤은 현재 70여 제조사와 손잡고 300여 모델을 시장에 출시했다.
자동차 구역에선 SK네트웍스와 함께 IoT를 활용한 법인 자동차 운행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일터 구역에선 로라망을 활용하는 가스와 수도 검침, 시설물 위험감지 시스템, 고정형 가스감지기 등 각종 제품과 서비스가 소개된다.
농장+도시 구역에선 가축이나 농장의 각종 데이터를 IoT망을 통해 확인하고 관리 효율을 높이는 '라이브케어'와 '수목생장관리', 도시 생활에서 해마다 관심이 높아지는 '미세먼지 모니터링 서비스'가 전시된다.
KT는 테마인 커넥티드카/자율주행, NB-IoT, 환경&공공 안전, IoTMakers의 4개 테마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커넥티드카/자율주행 테마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지원하는 GiGA drive 커넥티드카 서비스, Connected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서비스 그리고 5G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등을 전시한다.
KT는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차량전용 플랫폼, 콘텐츠, AI, 빅데이터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13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KT는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5G 자율주행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NB-IoT' 테마는 소물인터넷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전시 아이템은 사람과 사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트래킹 서비스(Tracking on Livings, Tracking on Asset), 계측 정보를 제공하는 미터링 서비스 (LP 가스관제, 수도 원격 검침), 공공시설 관제 서비스(맨홀 감시 솔루션), 각 서비스들이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End-to-End 분석 및 관제를 지원하는 'IoT Smart Portal', 'IoT Supervisor' 등이 있다.
이밖에도 AI Home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GiGA IoT Home 서비스를 연동한 '원스탑 홈케어'도 선보인다. '원스탑 홈케어'는 기존 홈IoT 제어 방식에 TV 리모컨 제어 기능을 추가하여 올레tv 화면에서 홈IoT 기기들의 상태 조회와 제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홈/스마트플랜트/스마트시티/모바일 등의 분야에서 그 동안 선보인 IoT 서비스와 출시 예정인 IoT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코엑스 전시장 1층 B홀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단독 부스에서는 4개 섹션에서 40여 종의 서비스를 확인 할 수 있다.
홈IoT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 IoT 전기료알리미, 가스잠그미, 플러그 등의 제품과 제휴 가전을 비롯한 제휴 업체를 소개하고 4개의 타깃 별 맞춤 IoT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산업 IoT 전시분야는 산업 현장에서 유용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LTE고객전용망, 계측 모니터링, IoT헬멧, 산업용직캠, 모터진단 솔루션을 주요 솔루션으로 소개한다. 또한 드론과 영상 솔루션을 결합해 공장 설비,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연한다.
세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고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IoT 분야에서는 NB-IoT에 기반한 가스/전기 원격검침 및 배관망/LPG소형저장탱크 원격관리 솔루션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시티 전시 구역에서는 도시 거주자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안전, 환경, 교통, 유틸리티 영역의 공공IoT 서비스가 영상으로 구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 IoT 사업을 향후 사업경쟁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여러 분야에 접목된 IoT 서비스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