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추석 다음날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가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인천시 추석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 전날 평일의 경우 평소보다 26% 증가한 하루 평균 3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연휴 3일 동안은 평소보다 35.2% 감소한 하루 평균 15.9건의 사고가 있었다.
음주운전 사고 역시 연휴 전날 평일이 전체사고의 평균 3.6%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추석 다음 날의 경우 추석날보다 70% 증가한 전체사고의 3.4%를 차지해 평상시 수준을 유지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평소 하루 평균 3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연휴 전날 평일의 경우 평소보다 10.4% 증가한 4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평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0.4명이 발생했지만 추석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높은 0.6명이 발생해 사고건수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시간대별 교통사고는 오후 8시∼10시 사이가 하루 평균 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사고는 오후 10시∼자정 사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승원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장은 "올 추석은 연휴기간이 길어 귀성·귀경과 여행에 따른 운전시간이 평소보다 많은 만큼 장거리 운전에 따른 졸음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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