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걱정 없는 갑상선암 수술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9-04 10:13



갑상선암의 발병은 현재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오드 과다 섭취,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순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졌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하여 초기 발견이 중요하며, 그에 맞는 치료도 중요한 질환이다.

갑상선암의 치료방법은 갑상선을 절제하는 방법만 가능하다. 하지만 고전적 절개수술의 경우 수술 후 목에 5-7cm 가량의 수술자국이 남게 되어 미용 상의 부담을 갖게 된다. 갑상선암은 주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병하여 이런 문제가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미용 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술이 개발되었고,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며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법은 BABA내시경절제술이다. 목 주위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 겨드랑이와 가슴의 1cm 가량의 미세 절개 후 내시경을 삽입해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흉터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존 절개수술과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유방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시행되지만 유방 실질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수유 및 유방성형 후에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내시경수술 가능여부는 종양의 크기, 주위조직의 침범, 종양의 위치 등에 따라 결정되며 이것은 갑상선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상담 후 결정하게 된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갑상선암이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렵지만 암이 진행되고 난 후 발견할 시 수술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질환을 앓았던 가족이 있거나 본인이 갑상선 질환을 경험했을 경우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과 조기발견이 필요하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갑상선·유방외과 김규형 원장은 "갑상선 내시경 절제술은 최소 절개 후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이나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고 전했다.

또한 갑상선 내시경 수술에 대해 김원장은 "미용적인 효과가 높은 수술법이지만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함으로 내시경 절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