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월부터 8월, 뜨거운 여름더위를 달래고 경마팬들의 관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야간경마를 시행했다. 늦은 시간까지 경마팬들에게 최고의 경주를 선사하기 위해 임직원은 물론 기수, 조교사, 말관리사 등 수많은 경마 관계자들이 구슬땀 흘렸다. 3개월간의 짧다면 짧은 야간경마였지만 무려 4회의 대상경주가 펼쳐지고, 외국인 기수가 최다승을 기록하는 등 각종 기록들도 쏟아졌다.
주로 독일에서 활동해온 다실바 기수는 말의 상태에 맞게 지휘할 수 있는 역량이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한국에서의 우승은 언제나 남다른 기분을 준다"며 "올해 많은 조교사와 큰 대회를 우승하면서 경마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부경경마의 가장 큰 대회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막강한 경주마들이 출전해 화려한 라인업이 펼쳐졌다. 두바이 원정마인 '트리플나인'은 물론 서울대표마 '클린업조이', 작년 우승마 '벌마의꿈' 등이 출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야간경마가 끝나고, 9월이 찾아왔다. 선선해진 날씨에 부경에서는 또 어떤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