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여러 개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카드 보급량과 이용액이 많다 보니 카드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연체가 발생하거나 부정사용 피해에 노출될 수 있어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현재 국민 1인당 보유 카드는 3.6개(총 발급 9564만 개)로, 미국(2.6개), 스페인(2.5개), 호주(2.0개), 영국(1.5개), 프랑스(0.7개) 등 웬만한 선진국보다 많다. 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596조원으로, 2015년보다 61조1000억원(11.4%) 증가했다. 잠재적으로 부정 사용될 개연성이 있는 휴면 카드는 지난해 말 850만개다. 금감원은 카드 사용 내역 체계적 관리로 합리적인 카드 사용 문화가 확립되고, 휴면 카드도 손쉽게 찾아 정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