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칼럼] 교정학 박사가 말하는 치아교정의 새로운 술식 얼라인 교정법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6-23 13:40



얼굴표정이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가지런한 치열과 환한 미소는 아름다운 표정을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다.

치아교정은 미소를 아름답게 만들어 외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상을 긍정적으로 만들 뿐 아니라 저작 기능과 발음도 좋게 해준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번거로움도 있다. 장기간의 치료 기간 동안 고정성 장치인 브라켓을 치아에 부착해야 한다. 또 치료 후에는 유지 장치라 불리는 리테이너를 성실하게 착용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교정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닥터 앵글(1920년대 미국)이 고안한 에지와이즈 브라켓은 교정학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심미성 저하와 이물감, 입술과 혀의 통증, 치아 변색을 야기하는 단점도 있다. 특히 성인이나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들이 교정장치인 브라켓이 타인에게 비치는 것을 꺼리는 경우 사회생활이나 타인을 대면하는 데 소극적으로 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술식들이 고안돼 왔고 최근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투명 플라스틱장치를 이용한 투명교정, 치아 안쪽으로 장치를 부착하는 설측교정(일명 스파이교정, 시크릿교정)등이 대표적이다.

투명교정은 보철교정 보다 심미성, 발음기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치아에 플라스틱 장치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더욱 정밀한 치아 이동에는 제한이 따른다. 설측교정은 투명교정과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게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장치를 치아표면이 아닌 혀의 안쪽에 해당하는 치아에 부착해 혀와 구강연조직의 이물감, 발음 불편, 치료 기간의 연장, 치료비 증가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 브라켓을 사용하지 않아 더욱 심미적이며, 브라켓 이물감으로 인한 혀와 잇몸 통증, 발음의 부정확성, 구강 청결의 어려움으로부터 비교적 개선된 얼라인 교정법(브라켓프리)이 소개되고 있다.

수원 교정치과인 '정송우바른이치과' 정송우 박사는 "최근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투명교정, 인비절라인, 세라믹교정, 데이몬교정, 설측교정, 얼라인교정 등과 같이 교정재료와 술식의 발전으로 치료법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그 중 최근 소개되고 있는 얼라인 교정은 치료 장치인 브라켓이 없다는 점이다. 기존의 교정법은 치아를 교정하는 철사인 와이어, 치아와 와이어를 이어주는 브라켓이 필요하다. 브라켓은 보기가 흉한 편이다. 밝은 인상을 심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데다 통증과 음식 잔해물로 인한 구강 불결 우려도 있다.

얼라인 교정법은 교정 장치인 브라켓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물에 녹는 투명 튜브에 교정용 와이어를 넣은 뒤 레진으로 치아에 접착한다. 몇 분이 지나면 튜브가 녹아 생기는 둥근 홀이 치아를 이동시키는 브라켓 역할을 한다. 투명한 홀은 브라켓 보다 얇아서 심미적이고, 표면이 매끄러운 원형이기에 혀와 구강 연조직에 자극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기존교정법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수원 치아교정치과 정송우바른이치과 원장은 "얼라인 교정법은 기존교정법의 문제점인 철사 찔림, 이물감이 적다. 또 얇은 직경의 교정호선이 치면에 밀착돼 오랜 기간 지지가 되기에 심한 부정교합에도 적용할 수 있고, 치아가 고르게 펴지는 힘도 기존 교정장치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