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폰 제품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상위 5개 제품 중 4개를 싹쓸이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플러스는 평가 1위를 기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갤S8플러스, S8 등이 출시된 이후 평가한 결과 각각 82점을 받아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갤S7엣지는 7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신작 G6와 애플의 아이폰 7플러스도 77점을 받았으나 소수점 단위에서 밀려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S8플러스는 전작인 갤럭시S7을 뛰어넘었다"며 "엣지로 둥글게 처리된 슬림한 디자인으로 6.2인치의 큰 화면을 가졌으면서도 손에 쥐기가 편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12메가 픽셀 카메라로 촬영하는 사진도 우수하고 1080p(4K)로 찍는 동영상은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했던 스마트폰 중 최고"라고 밝혔다.
다만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가 좋지 않다는 점 등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LG G6 역시 사용 편의성, 메시징, 웹브라우징 등에서 엑설런트 평가를 받았다. 메모리카드를 끼우는 게 어렵다는 점 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자 전문 월간지로 신뢰도가 높다"며 "상위 제품 중 국내 제품이 다수 포진된 것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기술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