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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의 자존심을 건 경마한일전 'SBS 스포츠 스프린트'(GⅢ·1200m·혼OPEN·마령)가 오는 4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경주는 국제오픈경주로 진행되며, 일본 대표마 '파티드레스'(암·6세)와 '키몬아발론'(수·8세) 2두가 출전하기로 해 경마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출전마 중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석세스스토리'(거·6세·레이팅113)다. '섹세스스토리'는 그랑프리(GI)와 함께 한국 최고 경마대회로 꼽히는 '대통령배'(GI)에서 3위를 기록한 전적이 있다. 특히 2017년 스프린트 시리즈의 1차 관문인 '부산일보배'에서는 '마천볼트' 등 우수한 경주마를 제치고 우승, 역량을 입증했다.
이에 맞서는 일본 출전마 '파티드레스'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경주에 출전한다. '파티드레스'는 일본 오이경마장 수득상금 1위에 달하는 유명 조교사 아라야마 카츠노리가 관리하는 마필이다. 경주경험은 21회에 불과하지만 우승 5회, 입상 9회의 화려한 기록을 자랑한다. 올해 4월 오이경마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일본중앙경마회(JRA)에 활약했던 만큼 실력도 검증됐다.
작년에 이어 재도전하는 일본마 '키몬아발론'은 8세의 나이가 다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경마선진국인 일본에서 총 65전의 경험과 23회(우승 9회 포함)의 입상을 기록한 마필이라 기대감이 낮진 않다. 2015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영건 챌린지'에 출전했던 사사가와 츠바사 기수와의 호흡이 얼마나 좋을지가 관건이다.
이외에 '최강자', '돌아온포경선', '원더볼트' 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강자'(거·4세·레이팅105)는 이름답게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큰 대회 경험은 없지만, 5연승을 모두 1200~1400m 구간에서 달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원더볼트'(거·7세·레이팅109)는 2014년도 그랑프리(GI) 준우승마로 이후 활약은 다소 미흡했지만, 여전히 국내 최강 외산마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대표 외산마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경험을 무시할 수 없고, 총 36번 출전해 입상 30회(우승 8번)를 기록하고 있다.
'돌아온포경선'(수·4세·레이팅101)은 선입과 추입이 자유로운 경주마로,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직전경주에선 57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선전해 활약이 기대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