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데다 니즈도 다양해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이에 발맞춰 신생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지난해부터 외식업을 중심으로 리뉴얼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라며 "리뉴얼이 힘든 브랜드의 경우에는 차별화 요소에 니즈를 더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업계가 바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커피전문점은 커피 이외의 디저트와 빙수 메뉴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리뉴얼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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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내세우면서도 커피 품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리뉴얼을 진행했다. 천연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이탈리아 젤라또는 이미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는 경쟁력을 인정받은 상태다. 카페띠아모는 여기에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커피 음료에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도 도입했다. 아울러 '매장 클리닉' 작업을 통해 가맹점의 상권을 재분석, 문제점을 수정·보완하는 과정도 병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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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동도 신개념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를 론칭하면서 기존 브랜드의 단점을 보완했다. 1인가구의 폭발적 증가세에 맞춰 혼자서도 품위있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기존 분식점을 한단계 발전시킨게 콘셉트다. 분식발전소 관계자는 "혼자서도 저렴하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당당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의 핵심 콘셉트"라고 전했다. 특징은 일손을 줄이기 위한 자동주문발매기와 셀프시스템이다. 여기에 본사와 가맹점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등을 과감히 없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