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생명과학 기업 바이엘코리아와 코트라(KOTRA)는 지난 11일 '그랜츠포앱스 코리아'에 최종 선정된 3개 팀과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는 바이엘 본사가 전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의 국내 버전이다. 약 한 달간의 접수기간 동안 많은 스타트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그 가운데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사업협력 적합성 등을 심사해 총 3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코리아 대표는 "'바이엘 그랜츠포앱스'는 경영, 마케팅, 의학 및 허가, 법률자문 등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들과 차별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수한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스타트업들과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료 바이오 산업은 2016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가 8조5000억달러로 전세계 GDP의 10%가 넘는 거대 시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비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고령화,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ICT 융합 등으로 그 규모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5.9%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1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엘코리아와 코트라는 그랜츠포앱스 코리아 선정팀들을 위해 오는 9월에는 투자자 대상 홍보 및 네트워킹 자리인 '데모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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