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 중 6명은 설 연휴에도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중 알바생들의 출근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첫날인 27일 금요일로 나타난 가운데, 알바생 중 28.6%는 설날 당일에도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알바생 중 절반을 훌쩍 넘는 61.7%의 알바생이 '올 설 연휴에도 출근한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직종별로 보면 '매장관리·판매직' 알바생의 연휴 중 출근 비중이 74.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이어 ▲서비스·이벤트(63.1%), ▲기타(50.7%), ▲생산·노무(46.8%) 아르바이트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근무 비중이 가장 낮았던 아르바이트는 '사무알바'로 29.5%만 설 연휴에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중 출근하는 날짜(복수 응답)를 묻는 설문에는 전체 알바생 중 40.3%가 연휴 첫날인 27일(금)에 출근한다고 답해, 연휴 중 알바생 출근이 가장 많은 날로 꼽혔다. 이어 대체공휴일인 30일(월)은 35.5%, 29일(일)도 34.1%로 나타났다. 특히 설 당일인 △28일(토)에 출근한다는 알바생도 전체 응답자의 28.6%에 달했다.
하지만 명절 연휴에 출근한다고 밝힌 알바생 중 상당수는 명절 근무에 따른 수당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이들에게 명절 근무에 따른 수당 지급 여부를 물은 결과 '수당이 있다'고
답한 알바생은 13.3%에 그쳤다. 그나마 28.1%는 '아마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보다 많은 58.6%가 '수당이 없이 평소와 같은 급여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또한 수당 대신 대체 휴일 유무에 대한 질문에서도 84.6%의 알바생이 '명절근무에 따른 보상 휴일은 주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알바몬이 알바생들에게 시간과 비용에 여유가 있다면 설 연휴기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물은 결과 1위는 '해외여행(45.6%)'이 차지했다. 2위는 '꿀잠, 휴식(10.0%)'이, 3위는 '국내 여행(8.9%)'이 차지한 가운데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응답도 7.1%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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