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허리디스크, 효과적인 치료법은?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12-26 16:29


20대 후반의 회사원 A씨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보낸다. 지난해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요추 4번과 5번 사이에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진단 후 신경주사와 물리치료 등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계속되는 허리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국내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2007년 약 895만명에서 2014년 약 1260만명으로 365만명 증가했다.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다른 근골격계와는 달리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시작된다.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면 체중이 분산되지 않고, 복부와 등 근육 뿐 아니라 척추 주변 근육의 과긴장 상태가 지속돼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된다. 특히 다리를 일상적으로 꼬는 사람은 천장관절이 어긋나게 되어 요통이 유발될 수 있다.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방사통"이라며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근을 자극하게 돼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된 구조와 조직에 발생하는 근골격계의 만성적인 통증은 섬유조직의 불완전한 회복에 원인이 있으며 인대와 힘줄은 혈관의 분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회복이 불확실한 구조라고 밝혔다.

심재현 원장은 "인대와 힘줄에 프롤로용액을 주사해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면 치유가 촉진된다"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부위에 따라 '초음파투시하주사'를 선택적으로 활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로 진단됐더라도 신경 압박 정도가 심해 하지의 힘이 빠지는 '마비'나 '대소변장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심재현 원장이 KM통증연구회 심포지엄&워크숍에서 '엉치와 다리의 초음파검사에 대한 강연 및 초음파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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