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유행보다는 안정적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유망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서민의 대표 음식인 순대를 주메뉴로 한 창업 아이템이 인기다.
순대의 사전적 정의는 '소나 돼지의 창자 속에 여러 재료를 소로 넣어 삶거나 쪄 익힌 음식'이다. 순대의 기원은 몽골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몽고항쟁 당시에 전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지역별로 유명세를 타는 순대 브랜드가 탄생했다. 그 중의 하나가 충청도의 병천순대다.
병천순대가 다른 지방의 순대와 다른 점은 돼지의 창자 중에 가장 가늘고 부드러운 소창을 사용해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적고 담백하다는 거다. 한국전쟁 후 병천에 햄공장이 들어오면서 값싼 부산물을 이용해 순대를 만들어 먹으면서 병천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지역명물인 병천순대를 이용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도 등장했다. 업계 최초로 순대국과 돼지국밥 배달 포장시스템을 갖춘 명품병천순대다. 특징은 저렴함 창업비용과 간단한 조리로 이누키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누키창업이란 매출부진으로 매매가 안된느 점포를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거나 기존 점주가 업종을 전환해 사업을 되살리는 것을 말한다. 경기불황에 일본에서 성공한 창업형태다.
50㎡(약 15평) 내외의 소형매장에서 홀과 포장, 배달 등으로 다양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B급 상권에서도 배달과 테이크아웃 병행이 가능하다. 기존 매장의 경우 저렴함 비용으로 리뉴얼 후 창업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김영태 지화자푸드 대표는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고 HACCP 인증업체에서 생산 가공한 프리미엄 메뉴"라며 "현금으로 대량 구매해 가맹점에 최저가로 공급함으로써 가맹점의 수익을 보장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많은 시련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맛과 건강을 탐구하며 올바른 먹거리산업의 정착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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