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원스토어는 시스템이 통합된 KT의 올레마켓, SK텔레콤의 T스토어, LG유플러스의 U+ 마켓 등에 올해 6월 네이버 앱스토어까지 가세해 공식 출범한 토종 앱 마켓이다.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동시 제공하는 게임 100개를 기준으로 원스토어 거래액을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전체 거래액으로 나눈 수치는 올해 초 21%에서 이달 초 39%로 뛰었다.
원스토어의 시장점유율을 39%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인기 있는 외국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다만 원스토어의 점유율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앱을 직접 운영하는 주식회사 원스토어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이 116억원에 달했다. 통합 앱 마켓 출범 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스토어 거래액은 3분기 말 기준 월 40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인 구글플레이와 경쟁을 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다 보니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 같은 추세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경우 실적 개선과 함께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