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담배 '에쎄' 출시 20주년…지구 820바퀴 돌만큼 판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11-01 15:39


세계에서 최다 판매 초슬림 담배 '에쎄(ESSE)'가 1일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KT&G가 지난 1996년 11월 1일 출시한 에쎄는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 슬림한 디자인과 저타르의 깔끔한 맛을 내세워 출시 이후 20년간 국내외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에쎄는 2003년에 국내 담배시장 판매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담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국내 담배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에쎄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3288억 개비에 이른다. 이를 총 궐련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820바퀴 돌거나, 달과 지구 사이를 4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또한 에쎄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슬림 담배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중동과 러시아로 첫 수출을 개시한 에쎄는 고타르 제품 위주인 이들 시장에서 탄탄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저타르, 초슬림이란 제품 특성을 내세워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이후 미주,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판로가 확대되며 지금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에쎄는 현재 국내시장에만 타르별, 가격대별로 총 23종의 폭넓은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국내 최초로 대나무 활성숯 이중필터를 적용해 2006년에 출시된 '에쎄 수'는 출시 8일만에 1000만갑이 판매되며, KT&G 판매 역사상 최단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KT&G는 2007년에 최상급 담뱃잎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담배인 '에쎄 골든리프', 2013년에는 혁신 기술을 적용한 '에쎄 체인지'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층을 넓혀왔다.

KT&G는 3년 여에 걸친 증설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2014년 에쎄를 생산하는 신탄진 공장을 전 세계 초슬림 담배의 50%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초슬림 담배 공장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2010년에는 러시아에 현지에 '에쎄 공장'을 세워 늘어나는 에쎄의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비했다. 세계 4위 담배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Clove)이 함유된 에쎄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아프리카에서는 길이가 짧은 '에쎄 미니'를 출시하는 등 현지 시장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통해 에쎄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왔다.

한편, KT&G는 에쎄 출시 20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 프리미엄 담배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250여년전 정조대왕이 예찬했던 조선시대 최고급 담뱃잎인 '서초(西草)' 종자를 복원한 것으로, 잎이 자라는 시기에 궁중음악을 들려주는 농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을 통해 국내 대표 브랜드 에쎄의 위상이 더욱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G 관계자는 "20년이란 오랜 기간 에쎄를 한결같이 찾아준 고객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현지 차별화 전략으로 에쎄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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