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집·출장음식서비스 등, 김영란법 때문에 4분기에도 힘들듯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6-10-26 14:39


한정식집과 해산물 전문점, 행사·이벤트용 출장음식서비스업종이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경기가 흐릴 전망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6년 3/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3분기 현재경기지수는 67.51p로 2분기(70.55p)보다 더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경기지수는 전년동기(100p)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 및 위축 정도를 파악해 지수화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한식음식점(64.46p)과 치킨전문점(66.0p) 등이 3분기 경기침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와 추석 등 긴 연휴로 해외여행객이 늘고 이에 따른 외식지출 감소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3분기에도 경기가 어려웠던 일부 업종은 청탁금지법 시행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그중에서도 단가가 높은 한정식 전문점과 해산물 전문점의 경우 향후 3~6개월간의 성장 및 위축 정도를 나타낸 미래경기지수가 각각 62.33p, 63.21p로 전망됐다.

통상 연말에 행사·이벤트가 몰려 수요가 늘어나는 출장음식서비스업(63.71p) 역시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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