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프랜차이즈 창업 본사 노하우 살펴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10-13 13:59


프랜차이즈 창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4년엔 독립창업을 원한다는 응답률이 45.6%를 기록, 프랜차이즈 창업 44.3%보다 높았다. 하지만 2015년엔 상황이 달라졌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49.5%로 3.6%포인트 증가한 반면 독립창업은 42.8%로 2.7%포인트 줄었다. 특히 4050세대가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의 48.7%, 50대의 47.6%가 프랜차이즈 창업을 원했다.

안정환 진 컨설턴트 대표는 "프랜차이즈창업이 독립창업에 비해 성공확률이 높아지면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독립창업의 성공 확률을 10% 정도, 프랜차이즈 성공 확률은 30%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사례에서도 독립창업 업체가 1년 이내에 실패할 확률은 38%인 반면, 프랜차이즈창업은 같은 기간 3%만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창업을 선택할 때 어떤 브랜드와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본사의 운영 노하우가 있는 가맹본부를 선택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오랜 기간 운영을 통해 이미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은데다 다양한 변수에 대비한 리스크 노하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이유다.


카페띠아모는 10년 이상의 운영 노하우와 발빠른 메뉴 개발이 돋보이는 브랜드다. 카페띠아모의 안정적 매출의 1등 공신은 매일 매장에서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쫀득하고 부드러운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다. 여기에 커피, 샌드위치, 샐러드, 케익 등 디저트, 브런치 메뉴 등도 결합됐다. 커피전문점과 아이스크림전문점의 콜라보인 셈이다.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형태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소자본이나 1인창업으로도 매장을 오픈할 수 있다.


갈매기살전문점 서래갈매기는 70~80년대 즐겨 구워먹던 돼지 특수부위, 부속고기를 현대화한 저렴한 가격의 주점형 고기집이다. 2007년 론칭해 10여년 동안 고객으로부터 이미 맛을 검증받았다. 서래갈매기의 특징은 품질은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춘 메뉴 구성이다. 여기에 본사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돼 흉내 낼 수 없는 노하우를 만들어 냈다.

아퀴라컬러는 서울 강남과 명동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젊은층의 개성에 맞는 이미지를 파악해 적합한 모발색을 찾아주는 노하우를 갖췄다. 아퀴라컬러 관계자는 "투톤염색이나 애쉬브라운, 레드브라운 등의 다양한 컬러의 표현이 가능한 특화된 염색전문점"이라고 말했다.



유기농 콩으로 전통 발효 청국장을 만드는 깊은 실(옛 청국장과보리밥)은 2007년 경기도 광주서 직영점을 오픈, 향이 좋으면서도 맛이 있는 청국장 개발로 매장 확대에 성공했다. 깊은 실의 특징은 전문조리사가 필요없는 조리시스템이다. 메뉴의 핵심인 청국장과 주메뉴들은 매장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제조공장에서 원팩 시스템화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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