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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녹음파일 파문, 유부녀 유혹 경험담-여성 신체부위 노골적 언급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10-08 11:38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AFPBBNews = News1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와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빌리 부시가 과거 버스 안에서 나눈 외설적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녹음파일은 트럼프가 지난 2005년 1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하기 몇 개월 전에 녹음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트럼프는 드라마 '우리 삶의 나날들'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녹음파일에는 트럼프가 과거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외설적 언어까지 동원해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는 여성 신체부위를 저속한 표현으로 노골적으로 언급한다.

트럼프는 또 "나는 자동으로 미인한테 끌린다. 그냥 바로 키스를 하게 된다. 마치 자석과 같다. 기다릴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어 "당신이 스타면 그들(미녀)은 뭐든지 하게 허용한다. 당신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성명을 내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는 "개인적 농담이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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