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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뮤직이 6일 전자악기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형식의 음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12개월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된 프로그램은 KREATIVE 256 (CREATIVE SOUNDS OF KURZWEIL)이라는 이름으로 256개의 사운드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일례로 KREATIVE 256의 1160번 Listz piano 음원은 단선율 연주시에도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웅장한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자동으로 표현된다. 1090번 Symphobia는 건반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관악기와 현악기, 팀파니 소리가 자동으로 혼합되며 강하게 터치시 심벌 사운드가 재생되어 악기 한대로 손쉽게 풍성한 관현악단의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다. 인간 대체 및 편의 기술은 영창뮤직 전자악기 기술고문이자 구글 인공지능 분야 수석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의 연구를 기초로 개발됐다.
영창뮤직이 판매용 외장악기(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타입의 상품을 개발해 무상으로 배포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지털음악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 및 콘텐츠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일환에서 진행됐다.
하드웨어 악기가 아닌 컴퓨터를 통해 악기 사운드를 재생하고 편집할 수 있는 오디오 플러그인(Audio Plug-in)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창뮤직은 이번 음원 프로그램인 KREATIVE 256을 디지털 신디사이저 FORTE SE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우선 배포하고 점차적으로 적용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창뮤직 관계자는 "음악의 감성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없는 인간의 영역이지만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고 편의를 제공할 순 있다"며 "KREATIVE 256은 인간 편의적 측면에 가장 부합되는 결과물로 혁신적인 디지털 음악 기술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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