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스마트폰 '픽셀(Pixel)' 2종을 공개했다. 픽셀은 구글이 직접 설계 제작하고 대만업체인 HTC에 주문자생산(OEM) 형식으로 생산되는 만큼 구글폰으로 불린다.
구글에 따르면 픽셀 2종의 명칭은 각각 픽셀과 픽셀 XL이다.
픽셀과 픽셀SL의 공통사항으로는 4GB의 LPDDR4 램(RAM)과 32GB 혹은 128GB의 내부 저장공간, 64비트(bit) 크라이요(Kryo) 아키텍처 기반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1'이 탑재됐다.
픽셀폰은 구글 넥서스폰과 달리 카메라기능을 강화했다. 후면 카메라는 1230만 화소, 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
픽셀과 픽셀 XL은 지문인식 센서, 안드로이드 7.1 OS 등이 적용됐고, 구글 계정을 연동시키면 사진과 동영상을 용량 제한 없이 무한대로 백업할 수 있는 구글 포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픽셀폰의 가격은 32GB 용량 기준으로 픽셀은 649달러, 픽셀 XL은 769달러다.
업계 관계자는 "픽셀폰은 제품 공개 직후부터 미국과 영국 등에서 판매에 돌입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구글스토어에 접속해 구입할 수는 없다"며 "아직 국내 구매는 어렵지만 구글이 처음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만큼 국내 출시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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