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웹툰이 만났다.
부산의 향토 소주회사 대선주조는 순한시원의 상표에 네이버 인기 웹툰 '윌유메리미'의 캐릭터를 그려 넣어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9일부터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 생산에 들어가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마트와 유흥업소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2014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연재되어온 '윌유메리미'는 서울 출신 작가 마인드C가 부산 출신 띠동갑 연하 아내와의 실제 장거리 연애담을 코믹하게 담아내 한 편당 조회수가 백만을 넘는 등 독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웹툰이다.
이 만화의 주요 배경이 부산인 만큼 대선주조가 생산하는 지역 대표소주 시원(C1)이 종종 등장해 이 회사가 작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양측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콜라보레이션까지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이사는 "웹툰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있는 마인드C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 향토기업으로서 더욱 뜻 깊게 느껴진다"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조는 지난 7월 창립 86주년을 기념해 부산의 마트와 편의점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두 달 동안 실시한 '순한시원 스페셜 프로모션'을 오는 13일로 마무리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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