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688원, 전국 평균인 6526원보다는 19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채용공고 107개 업종, 39만8381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시급 6954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마포구(6933원), 강남구(6923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 3개구는 성북구(6589원), 도봉구(6545원), 중랑구 (6519원)로 강서구와 중랑구의 차이는 435원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6922원으로 가장 높았다.
모집 업종으로는 '편의점'이 5만4534건, '음식점'이 5만1850건으로 두 업종을 합치면 10만6384건으로 전체 공고의 약 27%를 차지했다. 광고수가 가장 많은 20개 업종 중 시급은 배달이 7374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단배포 7145원, 사무보조 6946원 순이다.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의 시급은 6232원으로 서울지역 평균시급인 6718원보다 486원 낮았다. 더불어 채용공고수 상위 20개 업종 중 평균시급(6718원)보다 낮은 업종이 커피전문점, PC방, 베이커리 등 8개나 됐다.
모집 연령대는 20세~24세가 전체 87.9%인 17만414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5세~19세 7.7%(1만5311건), 25세~29세 3.5%(6888건), 30세~34세 0.9%(1685건)순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로는 25세 이상에서는 사무보조나 자료입력 등 사무실 업무였으며, 10대와 20대 초반에서는 음식점과 커피전문점이 꼽혔다. 업종별로는 커피전문점이 청소년과 청년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도 5위 안에 들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아르바이트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연말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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