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소비성향이 다양해지면서 창업시장에서 두 가지 아이템을 섞은 콜라보레이션 멀티매장이 조명을 받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데다 계절이나 시간대 맞춰 유리한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매출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퐁은 생맥주전문점과 치킨전문점, 피자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했다. 여기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짬뽕, 오징어, 스낵, 떡볶이, 소시지, 골뱅이 등도 준비돼 있다. '국민간식'을 총집합한 셈이다. 특히 생맥주는 동종 업계에서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다. 비결은 치킨퐁을 론칭한 프랜차이즈 기업 가르텐비어가 자체 개발한 냉각테이블이다. 맥주의 최상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장치다.
바보비어, 오리엔탈볶음면 미스터 면장, 프리미엄건강치킨 꿀닭을 콜라보레이션한 바보스도 주목받고 있다. 면요리와 맥주, 치킨 브랜드가 결합했기 때문에 식사뿐만 아니라 간식을 찾는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다. 계절과 시간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전, 오후, 저녁시간대, 새벽까지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매출 상승효과도 크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정성만김밥 매장 간판엔 숯불직화를 표현한 불판 모양이 있다. 직화구이를 활용한 이색 김밥을 표현한 것이다. 양념된 고기를 두 번 구운 국내산 참숯에 직접 구워 김밥을 먹을 때마다 불맛을 느낄 수 있다. 정성만김밥은 정성만국수(비빔국수, 메밀국수)와 숯불고기를 함께 제공한다.
카페샌엔토는 커피 등 음료에서 벗어나 아이스크림, 와플, 샌드위치, 빙스 등 디저트를 결합하며 복합멀티화를 지향했다. 카페 샌엔토는 커피전문점이기 전에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식빵 속에 다양한 토핑을 넣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게 아니라 하나의 요리로써 샌드위치를 고객에게 서비스한다. 이런 연구 끝에 카페 샌엔토 매장은 약 20여가지의 샌드위치가 마련돼 있다. 커피와 음료. 5가지의 타르트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