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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중국과 애니메이션(애니) 협력 허브를 조성하고자 제주도 서귀포에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ACA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ACA센터는 애니 관련 인재양성과 제작지원을 위해 미래부와 제주도가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센터 내에는 CG 작업실, 모션 캡쳐실, 시사실 등의 제작지원 설비와 더빙, 편집 등 후반작업실, 전문 인력을 양성을 위한 'CGI아카데미'가 마련돼 있다. CGI아카데미는 제주대, 한라대 등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애니 기획과 유명감독 초청 특강 등의 '애니 창의캠프'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국내 애니를 선도하는 3개 회사가 입주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빼꼼' 제작팀이 설립한 달고나엔터테인먼트, '일곱난장이'의 로커스, '캡슐보이'의 테드월드 등 3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향후 추가 선발을 통해 입주사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센터 옆의 동홍천을 복개해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약 1㎞ 떨어진 이중섭거리와 연계한 '애니 테마거리'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그동안 축척해 온 동북아 교류·협력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ACA센터가 세계적인 스튜디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ACA센터가 아시아의 창조적 기업들과의 자유로운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상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CA센터는 개소식에 앞서 글로벌 애니메이션 파트너스(GAP)와 첫 번째 한-중 협력 모델로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공동 '투자-제작-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개 모델은 ▲날아라 슈퍼보드(韓시너지미디어-中상해 텐센트 픽쳐스) ▲점박이 아시아 공룡(韓드림써치씨앤씨-中형성그룹) ▲캡슐보이(韓테드월드-中티앤펑) 등이다.
GAP는 국내 8개사, 중국 19개사 등 27개사 참여해 설립한 기관으로 중국시장 진출이 가능한 유망 우수 애니를 발굴해 공동 투자부터 제작, 유통 등을 포괄 지원한다.
GAP에는 국내 EBS, CGV, SK브로드밴드, NEW, 컴퍼니K, 센트럴 파트너스와 중국 애니 전문채널 1위 방송사인 후난TV 찡잉카툰, 1~2위 포털사 아이치이와 유쿠 투도우, 2위 모바일게임 배급사 아이드림스타이, 1위 영화 배급사 완다 픽쳐스, 뉴미디어 망고TV, 1~3위 완구사 알파-스타젯-링동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 실장은 "ACA센터가 한국과 중국 간 애니 공동제작 등 협력의 중심이 돼 이를 바탕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3개 프로젝트는 중국·동남아·북미 등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을 위해 사전제작(Pre-Production), 인프라, 기술지원, 투자유치 등을 패키지로 지원 받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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