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 20대 국회가 문을 열기 전 M&A 승인을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KT·LG유플러스 등 경쟁사는 물론 일부 지상파 방송이 M&A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소야대' 형국인 20대 국회까지 개입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통신은 물론 케이블TV·IPTV 등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시장 1위 업체인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케이블TV업체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결합상품을 통해 휴대전화·초고속인터넷·유료방송 등 각종 사업에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게 된다.